EBS 다큐프라임 진화의 비밀3부작음식 1부 요리로 탄생한 인류를 보면
왜 우리가 비만과 성인병에 발목이 잡혀있는지를 알 수 있다.
구석기다이어트의 필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으며
고열량식품인 정제된 탄수화물의 폐해와 화식의 댓가가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공지: EBS 다큐프라임 진화의 비밀3부작 음식 1부 요리로 탄생한 인류의 화면캡춰는뚱띠의하루 에서 따온 것임을 밝혀두며 문제성이 있다면 바로 내릴 것입니다.
왜 인간이 부드러운 음식을 먹기 시작했는지? 그러면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사실 이런 기본적인 상식에 대해 아무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단순하지만 놀라운 음식의 비밀을 아는 순간 우리가 먹는 음식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보게될 것입니다. 총3부 다큐프라임 진화의 비밀, 음식 1부입니다.
모든 일에는 혜택과 그 대척점에는 대가가 있기 마련이다.
인류의 진화 기후변화로 더 이상 밀림에서 살 수 없게 된 원숭이는 나무에서 내려와 초원에 적응해야만 하였다. 두 발로 서게 된 초기 인류는 분화와 적응을 거듭하며 지구 전역으로 진출하였다.
① 영장류 - 6,500만 년 전에 나타났으며 유인원은 사회생활을 하였고, 800만 년 전 유인원과 인류로 각각 진화하였다.
② 오스트랄로피테쿠스(남쪽원숭이) - 300만∼400만 년 전 유인원들이 짧은 뒷다리로 몸을 지탱하여 일어섰고, 생김새는 고릴라와 비슷하였다.
③ 호모하빌리스(손쓴사람) - 250만∼300만 년 전에 나타난 최초 의 인류이다.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④ 호모에렉투스(곧선사람) - 호모하빌리스의 후손으로, 꼿꼿하게 서서 다니고 불을 사용하였다. 200만 년 전에 나타나 먹이를 찾아 세계 각지로 진출하였으며, 50만 년 전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으로 진화하였다.자바인, 하이델베르그인, 북경원인
⑤ 호모사피엔스(슬기사람) - 호모사피엔스는 뇌의 용량이 커지고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네안데르탈인은 약 3만 년 전에 후손을 잇지 못하고 사라졌다.
⑥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슬기슬기 사람) - 호모사피엔스보다 현대인과 비슷한 외모와 지능을 가졌다. 유럽에서는 크로마뇽인이라 부른다.
인류의 조상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 침팬지로부터 해답을 찾아보다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는 98.7%가 같고, 다른 부분은 고작 1.23%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었던 것일까? 공통 조상을 갖고 있다가 600만년전부터 서로 다른 모습으로 진화한 침팬지와 인간. 침팬지와 인간 사이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세계 영장류 연구소인, 교토대학 영장류 연구소에서 침팬지의 식습관을 관찰해봤다.이곳의 침팬지들은 하루에 5~6kg에 달하는 생채소와 과일을 먹어치운다. 그렇다면 인간의 조상도 이들처럼 먹었던 것이 아닐까.
원시의대륙아프리카. 수많은야생동물이대자연과호흡하며생을영위하는이땅. 이곳은살아숨쉬는모든동물들의파라다이스다. 야생의치열한풍경이장엄하게펼쳐지는이땅은인류의고향이기도하다. 약 500만년전이곳아프리카에원시인류가있었다. 지금은사라지고없는그를찾아가보겠다.
그는아프리카남쪽원숭이란뜻을가진오스트랄로피테쿠스. 유인원처럼뇌가작고앞면이돌출되어있는얼굴모양, 구부정한허리에톡튀어나온배를보면사실유인원과큰차이가없어보인다. 게다가직립보행이특징인데걷는것은여전히서툰상태다. 그런데우리는허리를꼿꼿하게세우고걸을수있다. 오늘날인간은완전한직립보행을하게되었을까?
큰 얼굴과 두개골의 조합이 고기보다는 풀과 엉겅퀴, 딱딱한 견과류와 씨앗을 씹기에 적합한 구조
동물의 이빨을 보고, '어떤 음식을 먹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기가 참 힘든데 그 시대에 살아보지 않아서 사실인지는 몰라도 일리가 있다. 실제로 실험을 한 결과, 당근과 채소는 저 이빨로 부숴지는데 고기는 이빨자국만 남을 뿐 씹히지 않았다.
3일동안채식하기 |
특히 날음식의 경우에는 음식이 거칠죠. 식이섬유가 많고 저런 거친 음식을 조리지 않고 먹었을 때 내 몸안에서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건지?
숲에서살았던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원숭이처럼숲에널린나무열매를씹어먹으며살았던것이다. 그래서크고강인한치아가만들어졌던것이다. 그로부터약 500만년이라는시간이지났다.
현대인들은가장오랜조상인오스트랄로피테쿠스처럼먹을수있을까? 우리현대인들이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식단을먹을수있는지실험해보기로했다. 20대초반의남녀, 총 6명의실험참가자들이하루분량에달하는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식단을먹어볼예정이다.
성인 1일칼로리에해당하는생채소와견과류를 1인당 7kg이나되는어마어마한양이다. 이날저녁부터첫식사가시작되었다. 참가자들에게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음식은큰무리가없어보인다. 대부분신선한채소와과일을만끽하며호기심으로즐기는편이다. 한시간이넘는저녁식사가끝나고, 휴식을취하기로한다. 다음날아침참가자들이냉장고에서각자의음식을꺼내식사를시작했는데, 먹어야할양이꽤나많다.
맛있게먹었던전날의첫식사와달리생채소와과일만먹는다는것이여간어려운게아니다. 가장힘든건단단한채소를씹는일이다. 턱이점점부담을느끼기시작한다. 다른문제도있다. 맛이없으니이보다더한곤욕은없다. 양념을넣어요리한음식, 혀를자극하는음식이그립기만하다. 아침식사를간신히끝낸참가자들은배고픔이느껴질수있도록눈썰매를탔다. 당초목표했던세번의식사시간이지나갔지만참가자들이주어진음식을먹지못해실험을계속했다.
그런데다른문제가발생했다. 참가자들의화장실출입이잦아졌는데, 복통과함께배변활동이활발해져문제가생긴것이다. 참가자들은틈만나면잠을청했다. 음식을제대로먹지못하니기운이없는것이었다. 셋째날아침, 실험을종료하기로했다. 대부분의참가자들이주어진분량을다먹지못했다. 하루치분량을이틀이나연장해서먹었는데도다비운참가자는딱한명뿐이다.
생과일과생채소만먹고도잘살았던오스트랄로피테쿠스. 그리고그것이불가능한현대인, 이런차이는왜생겨난것일까?
오스트랄로피테쿠스생식실험첫째날저녁'맛있다' |
먹기도 불편하지도 않고 향도 좋고 이래가지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생식 실험 둘째 날 아침'턱이 빠질 것 같아요''지우개 씹는 느낌이요' |
지우개 씹는 것 같은 그런… 뭔가 싱거운 것 말고 뭔가 조리된 것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생식실험둘째날저녁'장이꼬인느낌이듭니다' |
뭐랄까? 말로는 표현을 못하겠는데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생식 실험 셋째 날 아침 실험 종료
야채를 다 비운 사람은 1명 나머지는 야채를 다 먹지 못했다.
녹말은 아밀로오스와아밀로펙틴으로 구성된 물질로 알파 포도당의 탈수 축합중합체입니다. 그러나 셀룰로오스는 베타 포도당의 탈수 축합중합체입니다. 알파 포도당과 베타 포도당의 관계는 포도당 육각형 고리의 산소 원자 옆의 탄소에 결합된 -H와 -OH의 위치가 다른 것입니다. 따라서 탈수 축합으로 결합할 때 이 -OH가 결합에 참여하며 물이 빠지고 에테르 결합을 하는데 녹말은 에테르 결합(-O-)이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으나 셀룰로오스는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 것이 두 물질의 성질을 달리하는 원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포도당은 알파 포도당인데 이 것은 단맛이 있습니다. 이 알파 포도당을 물에 넣으면(염기성 조건에서 잘 됨) 고리가 풀리면서 포르밀기가 나타납니다.(알도스 형) 따라서 환원성이 있는데 단맛은 사라집니다. 이 것은 다시 베타 포도당으로 변합니다. 즉, 알파 포도당과 베타 포도당은 사슬 모양 포도당을 사이에 두고 서로 변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효소는 기질 특이성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아밀라아제는 녹말은 분해할 수 있으나 셀룰로오스는 분해할 수 없습니다. 셀룰로오스를 분해하는 효소는 셀룰라아제로 되새김하는 동물들에 있는 효소입니다.
더많은에너지를필요로하는뇌 |
그들이 마주치는 대부분의 동물을 사냥할 수 있게 되면서 고기가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한 것입니다.
나는 호모 하빌리스적인 유전자가 많다.
따라서 200만년전 인류의 식단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을 겁니다. 호모 종의 조상은 이런 식으로 요리된 음식의 이점을 발견했을 것이고 요리된 음식 맛을 더 선호했을지도 모릅니다.
요리된음식을선호하는이유 |
먹는 과정에서 에너지소모량이 적다는 것은 음식으로부터 얻는 에너지량이 더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지금으로부터약 200만년전등장한. 호모에렉투스. 그는불을다룰줄알았던인간의조상이었다.
모든면에서현생인류와비슷해졌다. 500만년전유인원을닮았던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시작해우리조상들은진화에진화를거듭했다. 그것은엄청난변화였다. 가장큰변화는뇌의크기다. 침팬지와비슷했던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뇌가급격하게커지기시작한것이다.
뇌의크기가급격하게커진것은불을다룰줄알았던호모에렉투스때부터였다. 이때부터익힌고기로식단을바꾸었던것이다. 이렇게호모에렉투스는인류최초의요리사가되었던것이다. 인류의식단에고기가추가되면서치아도고기를뜯기좋게끔변했고, 그이전보다체격도더좋아졌을것이다.
* 익힌음식의장점은많다. 음식을요리하면인간의풍미감각중후각이민감하게반응한다. 후각을자극한뒤엔미각을자극한다. 맛이좋다는것을뛰어넘는장점도있다.
카모디박사와스티븐교수는요즘특별한실험을진행중이다. 실험대상은이구아나이다. 먼저이구아나가좋아하는당근을일정한크기로썰어서준비한다. 당근의일부는생으로준비하고, 나머지일부는익힌것으로준비한다. 생당근을여러번씹는반면, 익힌당근은세번이상씹는법이없다. 적게씹는다는것은에너지를적게소모하는것이다. 먹는과정에서에너지소모량이적다는것은음식으로부터얻는에너지량이더많아진다는뜻이다.
익힌음식의장점은음식을섭취한이후로부터극대화된다. 익힌음식을먹었을경우소화흡수율은더욱좋아진다. 감자의경우두배이상차이가난다. 소화흡수율이좋아지면신체가더발달한다.
익힌 음식을 먹었을 때 쥐의 몸무게가 증가했다.즉 생으로 먹을 때는 우리가 많이 씹어야하니 에너지 소모가 큰데 익혀먹으면 그렇게 많이 씹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얻는 에너지가 더 많아진다.
그래서 익히지 않은 감자는 우리가 소화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죠. 요리를 함으로써 감자의 세포벽이 부서지고 전분을 부드럽게 해서 우리의 소화기관이 전분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형태로 변하는 것입니다.
* 영국의한식품연구소. 감자와같은전분음식을익혀서섭취할때소화에얼마나도움이되는지세포분석을통해알아보기로한다. 먼저생감자의세포를살펴보았다. 거의우리가소화하기힘든정도이다. 그런데감자조각을익히기시작하면단단한세포벽이부서져부드럽게변하기시작한다. 요리는단순히우리가음식을먹기좋게소화하기좋게해주는차원을넘어선다. 요리는인류의식단을다양하게만들어주는시발점이되었다. 요리로인해인류의식탁에오를수있는식물, 동물이점점많아진다. 사냥에실패에고기를구하지못해도생존이가능해진것이다. 이제인간은요리한음식을통해매끼니마다안정적으로더많은영양소를공급받을수있게되었다. 그런데더중요한것은이렇게요리한음식을먹고우리조상들의몸이획기적으로달라지기시작했다는것이다.
따라서 고기는 우리가 전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닙니다. 그래서 항상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다른 고열량의 음식도 필요했습니다.
요리는단순히우리가음식을먹기좋게소화하기좋게해주는차원을넘어선다.
요리는인류의식단을다양하게만들어주는시발점이되었다. 요리로인해인류의식탁에오를수있는식물, 동물이점점많아진다. 사냥에실패에고기를구하지못해도생존이가능해진것이다.
이제인간은요리한음식을통해매끼니마다안정적으로더많은영양소를공급받을수있게되었다. 그런데더중요한것은이렇게요리한음식을먹고우리조상들의몸이획기적으로달라지기시작했다는것이다.
작아진골반과장 |
소화기관이작아지면? |
그 에너지는 그동안 여력이 없어 미뤄왔던 뇌가 발달하는데 사용됩니다.
소화기관이줄어들면서생긴잉여에너지가뇌진화에결정적인기여를한것이다. 현대인간의뇌는어느정도까지진화했을까? 뇌과학자와함께우리의뇌를살펴보기로했다. 우리체중의 2%에불과하다는뇌, 그러나이뇌가발달했기에인간은신체적한계를극복하고고대문명을소유한영장류가된것이다. 뇌를진화시키는데도많은에너지가필요했지만뇌를사용하는데도엄청난에너지가필요했다.
뇌는탄수화물중에포도당만쓴다. 가장정제된에너지를사용하는기관이라고볼수있다. 우리가사물을보는것만으로도뇌의움직임은엄청나다. 음식을먹기직전우리의뇌가얼마나바삐움직이는지보도록하겠다.
뇌 |
* 감각기관을타고들어온정보는대뇌의후두엽으로전달되음식에대한물리적인분석을한다. 그리고측두엽에서먹겠다는판단을하고, 전두엽으로전달되음식을먹는다. 이때대뇌에자리한백억개가자리한신경세포들이정보전달을책임진다. 뉴런과뉴런을연결한시냅스에서는신경정보물질을전달하면서정보를저장한다.
우리는 뇌가 굉장히 많이 활성화되어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뇌가움직일때얼마나많은에너지를사용할까? 간단한실험을해보았다. 실험은실험자들에게시각자극을주고, 뇌의움직임을촬영하는것으로했다. 시각자극은음식과풍경사진이다. 뇌를촬영한 MRI영상을분석해보았다. 사진을보기만했을뿐인데, 뇌의움직임이포착되었다. 활성화된부분에서뇌의산소소모량을분석해보았다. 산소소모량을통해뇌가소비하는에너지를추정해볼수있다. 뇌는쉬고있을때도항상움직이고있지만시각자극이라도받게되면빠르게산소를사용해버린다. 그만큼에너지를쓴다는증거이다. 시각자극보다더활발한자극으로뇌가움직일경우소비하는에너지양은훨씬더많아질것이다. 그래서뇌가발달한인간은끊임없이에너지가풍부한음식을찾는다. 쉼없이뇌를움직이기위해먹는일에몰두해야만한다.
* 우리는고도로발달한뇌를이용해먹고싶은것은무엇이든만들어내고, 먹을수있는환경을창조했다. 그런데, 유인원과다를바없었던인간을인간답게만들어줬고, 만물의영장이되게해주었던요리가 21세기에들어와문제를일으키고있다.
끊임없이에너지를갈망하는탐욕스런뇌로인간은자신도모르게달고기름진음식을찾게끔길들여지기때문이다.
우리는요리를통해과거보다더나은음식환경에살고있다. 우린오늘도먹고싶은유혹을뿌리치지못한다. 그래서지금의우리로진화하는데지대한공헌을했던이요리가이요리로진화한탐욕스런뇌가우리를파멸시킬지도모른다.
현대인류의 기준으로 뇌의 무게는 몸무게의 2%를 차지할 뿐이지만 휴식중일 때도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20%를 사용하며 몸은 잠들어도 뇌는 잠들지 않고 있습니다. 20와트 전구를 머릿속에 항상 켜두는 것과 같은 것이죠
지금은 고기로 햄버거도 만들 수 있고, 떡갈비도 만들 수 있지만옛날에는 그냥 고기는 고기일 뿐이였습니다.어쩌면 이런 음식혁명으로 인해 인간의 두뇌는 더욱 더 발전했고인류에 기여했는지도 모릅니다.하지만!꼭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우린 이제 사냥을하지 않고도 충분한 양의 음식을얻을 수 있습니다.
익혀먹으니까 덜 씹어먹어도 되구요.그럼 인간에게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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